[펌] 탁현민 행사기획 자문위원에 경의를 표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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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원래 존내 유명한 일뽕국가.
근데 오늘 한-태 정상회담 자리에 태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초청해 한국과 태국이 피를 나눈 동맹임을 보여줌.
최근 태국이 관광만 가지고 먹고살순 없다(중진국 함정에서 탈출을 시도하는중)고 이런 저런일들을 추진하는데, 친일정치인들이 나서서 일본가서 투자나 기술이전좀 받아 오려 했지만... 실패, 특히 태국 동부해안 공단확장(동부회랑)하고 여기에 외국기업 직접진출이나 투자 받아들여 미래산업단지 구축하려고 노력중인데 일본은 관심 없음. 일본의 관심분야는 토목쪽 사업만...
이게 태국한테 중요한게, 쿠테타로 집권한 보수엘리트계열이 구 탁신을 지지하던 대다수 빈곤층에 어필하는 일종의 태국판 취업정책이고 고급일자리 사업이자 기존의 관광과 천연자원, 값싼 노동력위주의 경제체제에서 기술중심의 국가로 발돋음 하기 위한 정책인데 이게 일본 지원요청 했다가 거절당한 상황. 일본은 기간시설인 공항이나 도로, 철도에만 관심있고 통신이나 기타 기술이전이 필요한 사업엔 관심이 없었죠.
근데 여기에 우리가 파고드는 중입니다. 태국의 엘리트층은 과거 일본이 아시아 유일의 선진국프리이멈으로 잘나갈때 일본을 우러러 보던 애들이라 태국의 국가발전을 일본처럼 해야 한다고 말하는 애들인데... 애초에 일본과 다른 태국이 일본 따라한다고 해봐야 그게 되나...
근데 이제 다른 모델인 한국이 태국쪽에서 바라는 기술이전과 투자를 동시에 할수 있고, 태국이 한국과 피를 나눈 전우고 동지라는 퍼포먼스를 한-태 정상회담 자리에서 제대로 연출했죠. 문프께서 참전용사들에게 일일히 메달을 걸어주고 감사인사를 드리며...
함께할 미래동반자가 과거에도 함께 같은전장에서 서로 등을 맞대고 적과 싸우던 동지였다는걸 보여줌으로써 의심까지 지웠습니다.
우리는 태국을 수탈하러 오는게 아니라 과거 한국전쟁 참전에 대한 보답을 하러 왔다는걸 보여준거죠.
역사를 녹일줄 아는 행사연출... 정말 탁행정관... 아니 탁위원은 정말 난사람이고 대단한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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