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한인] "하나님의 뜻" 60대 목사, 신도 10여 명 성폭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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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하나님의 뜻" 60대 목사, 신도 10여 명 성폭행 의혹
한지연 기자 입력 2019.08.21. 20:54 수정 2019.08.21. 22:27<앵커>
미국의 작은 한인 교회에서 한 60대 목사가 10명 넘는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 이 제기됐습니다.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오랫동안 세뇌했다는데, 해당 목사는 지금은 한국에서 목회 활동 을 하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A 씨는 4년 전, 김 모 목사와 처음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김 목사는 이후 하나님의 뜻이라며 성관계를 강요했습니다.
[피해자 A 씨 :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이 있기 때문에 그 확신을 네가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10대 때부터 해당 교회를 다닌 A 씨는 줄곧 김 목사로부터 무조건 복종을 요구받고 감시까지 당해야 했다고 주장합니다.
자기 말에 따르지 않으면 지옥에 갈 것이라며 몰아붙였다는 것입니다.
[피해자 A 씨 : 이 교회를 끊으면 저주받는 거고, 생명이 끝나는 거였어요. 목사는 저에게 절대적인 존재였고 신앙의 리더고.]
4년 넘게 김 목사와 관계를 맺어온 A 씨는 지난해 자신의 친언니인 B 씨도 수년간 같은 일을 겪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피해자 B 씨 (A 씨 친언니) : '동생도 당하지 않았을까' 갑자기 그 생각이 들어서 동생 방에 갔어요. '너도?' 제가 그랬더니 (동생 대답이) '어'…]
확인해보니 교회의 여성 신도 10여 명이 김 목사로부터 똑같은 일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김 목사로부터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강도 높은 육체관계를 요구받으며 길들여졌다고 말했습니다.
김 목사는 이들에게 주님의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성경적 아내가 돼야 한다며 꾀었고,
[김 목사 : 세상에 하나뿐이 없는 내 제일 예쁜 각시. 너무 많이 보고 싶고…]
성관계를 맺은 뒤에는 철저하게 감시했습니다.
[김 목사 : 오전 11시 10분부터 남자 만나고 있는 것으로 간주함! 나쁜 놈. 분명히 어떤 놈하고 같이 있을 거야. 이 XX.]
금품도 요구했습니다.
[피해자 C 씨 : 좋은 차 타야 한다며 차도 직접 골랐고 제가 리스 값 보험 값도 다 냈고요. 그거 메우려고 '투잡', '쓰리잡'까지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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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v.daum.net/v/20190821205408929?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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