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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신축 중학교의 등교거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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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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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용이中 학부모·학생, 개학 후 첫날부터 등교거부


19일 정원 290명 중 결석·조퇴 129명
등교거부 학부모 “발암물질 검출 학교에 등교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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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후 등교 첫날인 19일 평택 용이중학교 학생들이 삼삼오오 교문을 들어서고 있다. (사진 = 배민구 기자)
개학 후 등교 첫날인 19일 평택 용이중학교 학생들이 삼삼오오 교문을 들어서고 있다. (사진 = 배민구 기자)

(경기=NSP통신) 배민구 기자 = 신축학교의 정식 개교를 앞두고 실내 공기질 측정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결과가 나와 개학이 지연되며 파행적인 학사운영을 해온 평택 용이중학교가 지난 16일 개학식 후 본격적인 등교 첫날인 19일, 학부모와 학생들의 등교거부로 학사운영의 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용이중학교 출결상황은 정원 290명 중 결석과 조퇴 학생이 129명(결석 96명, 조퇴 33명)에 달했다.

용이중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의 등교거부는 20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1교시 현재 출결상황은 결석과 조퇴 71명(결석 66명, 조퇴 5명)으로 전날에 비해 줄었지만 등교거부는 지속되고 있다.

비평준화지역인 평택시의 경우 무단으로 학교를 나오지 않으면 학업성적관리규정에 의해 미인정 결석으로 처리되고 이는 고등학교 진학 시 학생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 같은 상황을 모르지 않는 용이중학교 학부모와 학생들이 등교거부를 감행한 것은 지난 16일 5차 실내 공기질 측정 업체가 변경된 것을 뒤늦게 알게 된 학부모들이 대책마련을 위해 학교측과 가진 긴급 학부모 협의회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학교에 등교는 안된다’는 학부모 대다수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용이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16일 긴급 학부모 협의회에는 학부모회장을 포함한 학부모 94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학부모들은 실내 공기질 측정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등교는 안 된다며 등교거부를 결정하고 또 지난 5일 등록한 신생업체로 측정업체가 바뀐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측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용이중학교는 지난 3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해온 신축공사가 시공 대표사와 공동도급사 간 분쟁으로 중단되며 정식 개교가 지연돼 왔으며 신축이전을 앞두고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실시한 실내 공기질 측정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결과가 나오자 학교장 재량휴업, 조기 여름방학 실시 등 파행적인 학사일정을 운영해 왔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학부모,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과 긴급 협의회를 갖은 후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여름방학 연장과 16일 개학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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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평택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용이중학교 학부모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위) 19일 등교를 하지 않은 용이중학교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간담회장에 배석해 있다. (사진 = 배민구 기자)
19일 평택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용이중학교 학부모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위) 19일 등교를 하지 않은 용이중학교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간담회장에 배석해 있다. (사진 = 배민구 기자)

학부모회 회장단이 등교거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19일 평택상공회의소 2층 대회의실에서는 경기도의회 조광희 제2교육위원장, 송치용 제2교육위원, 김재균 제1교육위원, 서현옥 안전행정위원과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를 비롯해 등교거부를 한 학생과 학부모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어떤 아이는 학교에 가있고 어떤 아이는 집에서 기다리고 있고 어떤 아이는 갔다가 병원에 실려 가는 상황에서 엄마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공기질 측정의 결과가 정확하게 나올 때까지 아이들을 무단결석 처리하면 안된다는 것”이라며 “학교 측은 그놈의 법적 태두리 안에서 교육청 눈치만 보며 아이들이 와야 한다고 강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회 한 간부는 “교육청이 선정한 5차 공기질 측정업체는 신뢰할 수 없다”며 “이 자리에서 공기질 측정업체를 기존 업체로 다시 선정해서 실시할 것에 대해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두 업체에서 나올 측정 결과를 비교해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등교하지 않고 그로인해 뒤로 미뤄질 수 있는 수업일수가 겨울방학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답변을 교육청이 이 자리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와 의견을 나눈 서현옥 의원이 간담회를 정리하면서 “교육지원청이 학부모님들이 신뢰할 수 있는 업체로 다시 선정해 추가 측정을 실시할 것을 약속했다”고 말해 5차 공기질 측정업체에 대한 불신 문제는 일단락 됐다.

그러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등교를 하지 말아야 하며 이로 인해 줄어든 수업일수도 겨울방학에 영향을 줘서는 안된다는 학부모 입장에 대해 교육지원청과 학교 측은 다른 방침을 제시하고 있어 양측 간의 대립양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교육지원청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수업일수 감축에 대한 사항은 상급기관에 요청한 상태라면서 19일부터 21일까지 단축수업 실시 후 22일과 23일은 평택청소년문화센터에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 이후 공기질 측정 결과에 따라 ▲전실 기준치 이하로 결과가 나올 경우, 정상 수업 ▲일반교실 기준치 이하, 일부 특별교실 기준치 이상의 경우, 해당 특별실 사용 중지 등 지속적인 유해물질 저감 특별관리를 병행하며 등교 수업 ▲일반교실 기준치 이상의 경우,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사일정 조정 방침을 제시했다.

한편 용이중학교 관계자는 “지난 10일 열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여름방학 연장과 16일 개학을 결정한 것은 학부모회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NSP통신 배민구 기자 [email protected]

http://m.nspna.com/news/?mode=view&newsid=378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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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평택 신축 중학교의 공사지연으로 3 월 개교무산되고 부실공사 및 유해물질 발생

평택교육장은   현실적 대안이 없다며 방관

학부모들 열받아서 청와대 청원진행하고 개학첫날부터   학생들의 등교 거부를 시행중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2Rdu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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