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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의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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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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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짝사랑한지 삼 년 째 되던 날...

이제 그만 마음 졸이고 사랑을 고백하라는 친구의 말에

용기를 내서 편지를 썼다.

 

그러나 직접 건네줄 기회를 매번 놓쳐, 고백의 편지는

내 주머니 속에서 꼬깃꼬깃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결심을 한 나는 그녀에게 

편지를 잽싸게 전해주고 뛰었다.

 

다음 날 그녀에게 전화가 왔고,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그녀를 만나러 갔다.

그때 가로등 불빛 아래서 그녀가 했던 말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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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나한테 2천원 왜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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