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3] 눈썹이 머리카락보다 짧은 이유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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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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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보는 신선은 길게 자란 눈썹을 갖고 있다. 연출자는 신선이 오래 살았으니 눈썹도 길 것이라고 생각했는지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오래 살아도 눈썹이 수염처럼 길게 자라기는 힘들다. 털의 종류에 따라 자라는 길이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털이 자라는 곳은 피부에 있는 모낭이다. 모낭 안에 있는 케라티노사이트라는 세포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을 왕성하게 만들어낸다. 이 케라틴이 털의 주성분이다. 처음에는 케라틴이 왕성하게 만들어지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케라틴 생성이 줄어들다가 결국 멈춘다. 털이 다 자란 것이다. 이때부터 털은 서서히 모근과 분리돼 빠지게 된다.
그런데 모낭에 따라 털이 자라는 생장기 2~6년으로 길고, 퇴행기가 2~6개월로 짧다. 반면 눈썹은 생장기가 수개월 정도로 짧고, 퇴행기가 1~2년으로 길다. 따라서 눈썹은 오랫동안 짧은 길이를 유지했다가 빠진다.
털 1편 : http://www.fmkorea.com/90022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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