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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억 리베이트 의혹' 목사, 소명 요구하자 교단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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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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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유지재단이 교회 재산 25억 손실" 주장…교단 "형사 고소할 것"
  • 최승현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19.07.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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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본부가 예배당 부지 매각 과정에서 별도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상도교회 구준성 목사를 총회심사위원회에 고소했다. 세금 신고액과 94억 원이 차이 나는 이유를 소명하라고 했다. 그러나 상도교회는 이를 거부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리회·전명구 감독회장) 유지재단이 예배당 매각 과정에서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는 상도감리교회 구준성 목사 를 교회법으로 치리해 달라며 총회심사위원회에 고소했다. 그러자 구 목사는 감리회 교단에서 탈퇴하겠다며 교단이 보관 중인 재산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상도교회가 건설업체 ㅌ사에 예배당 부지를 매각하면서 감리회 유지재단에 보고한 매매 대금은 452억 원이다. 이 돈은 올해 3월 29일 유지재단 통장에 모두 들어왔다. 이에 따라 유지재단은 ㅌ사에 소유권을 넘겨줬다. 그런데 ㅌ사는 이 땅을 매입하는 데 총 548억 원이 들었다고 동작구청에 신고했다. 실제 유지재단이 받은 돈과 94억 원 차이가 나는 것이다.

유지재단은 왜 94억 원이 차이 나는지 구준성 목사에게 수차례 소명을 요구했으나, 구 목사는 "개인적으로 받은 것은 한 푼도 없다", "헌금을 받은 사실은 있다"고만 할 뿐 구체적인 증빙 내역을 내놓지 않았다. 결국 유지재단은 구준성 목사가 교단 몰래 96억 원에 해당하는 리베이트를 받은 것으로 보고, 감리회 헌법 '교리와장정'이 규정한 △교회 기능과 질서를 문란하게 한 행위 △횡령, 공금 유용 행위 △타인의 재산을 손상한 행위 △교회를 매매해 사리사욕을 취한 행위 등의 범과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유지재단은 고소에 앞서 6월 25일, 구준성 목사에게 최종적으로 내용증명에 해당하는 '권면서'를 보냈다. △ㅌ사로부터 수령한 금액 총 내역 △ㅌ사와 교회 사이에 작성된 합의서 등 일체 서류 △수령 금액의 구체적 사용 내역, 교회 지출 결의서 및 통장 사본 △현재 잔액과 해당 통장 사본 △96억 원 등 금액을 유지재단에 신고하지 않고 수령한 경위 등을 7월 2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지재단은 권면서를 보낸 다음 날, 구준성 목사를 조사해 달라며 감리회 총회심사위원회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감리회 소속 목회자 신기식·성모 목사도 6월 12일 구준성 목사의 리베이트 의혹을 다뤄 달라는 고발장을 총회심사위원회에 냈다. 이들은 "(ㅌ사가 냈다는) 기부금은 자발적인 기부금이 아니라 피고발인(구준성 목사)의 욕망에 따른 은밀한 부당 거래"라고 주장했다.

또 신기식·성모 목사는 고발장에서 "ㅌ사는 상도교회 부지를 부동산담보 신탁계약하여 752억 원을 대출받았고, 이 담보 재산의 신탁 원가는 872억 원으로 평가됐다"고 했다. 이들은 감리회 감사위원회가 앞서 한 차례 지적한 바와 같이, 상도교회 부지에 대한 한국감정원의 정확한 감정을 받은 후 매매를 진행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금액에 교회 부동산을 처분했다면, 교회에 재산상 손해를 끼친 것이므로 배임죄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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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4288






452억 매각 상도교회, 수십억 '리베이트' 의혹

유지재단 가야 할 대금 교회 통장으로…목사 "개인적으로 한 푼도 안 받아"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24168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서울 동작구 상도감리교회는 20년 넘게 분쟁을 이어 오고 있다. 담임목사가 독단적으로 행정을 운영한 것이 갈등의 씨앗이 됐다. 무리하게 교육관을 짓고, 교회 주변 부지를 매입해 교인들에게 반발을 샀다. 분쟁이 길어지면서 2000명을 웃돌던 교인은 100여 명으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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