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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 연애] 실어증 환자인 내가 사랑을 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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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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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44:24.71 ID:7K84b5Je0
세워지면


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45:21.53 ID:QB0va8000
팬티 벗고 기다릴까? 

(역주.야한 이야기가 나오냐는 의미입니다.)

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46:25.34 ID:7K84b5Je0
>>5 
입고 있어ㅋㅋ 



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45:40.27 ID:7K84b5Je0

세워졌네 ㅋ
읽든 말든 상관없으니까 흥미 있는 사람만 심심풀이 삼아 읽어주세요.



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45:56.50 ID:BWsp47th0
들어줄게


1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47:32.61 ID:zkySABMs0
빨리 쓰기나 해
팬티 벗고 기다려도 되는거지? 


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48:49.48 ID:7K84b5Je0
그럼 일단 스펙부터

나20살 
156㎝생긴건 보통

그26살 
180㎝잘생김

이외에 알고 싶은게 있으면 추가기입 할게


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49:43.41 ID:BWsp47th0
>>16 
연예인으로 치면? 


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53:57.46 ID:7K84b5Je0
>>17 
야스 메구미에서 좀 살이 빠진 느낌이란 말은 많이 들었어


1.jpg [2CH 연애] 실어증 환자인 내가 사랑을 했던 이야기





그럼 시작할게
저는 처음에 태어났을 때 말을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어릴 때의 기억은 없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게 된 이유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동급생 남자애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생긴 일이라고 들었습니다만, 일단은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이게 전제입니다. 기억이 애매해서 미안


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51:25.28 ID:0rGfsHXe0
실어증이란건 어떤 병이야? 


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55:45.35 ID:7K84b5Je0
>>22
자세한건 이 링크http://ko.wikipedia.org/wiki/%EC%8B%A4%EC%96%B4%EC%A6%9D
간단하게 말하자면 뇌의 손상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말을 하지 못하게 되는거야




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52:07.13 ID:DxqnJHJh0
마침 실어증의 공부를 하고 있어서 굉장히 흥미로운데

내일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시간까진 어울려줄게


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54:06.77 ID:h3Bj86ye0
실어증 환자가 글은 쓸 수 있는거야?
아니면 개선된건가


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55:45.35 ID:7K84b5Je0
>>27 
태어날 때부터 못한건 아니기 때문에 글을 쓰고 읽는건 가능해


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0:59:39.66 ID:7K84b5Je0
말을 잃고 나는 중학생 시절의 태번을 집에서 보내게 됐다.
엄마는 어째선지 집을 나가서 우리 집엔 아빠와 남동생, 에다마메라는 이름의 개만 살고 있었다

내가 무슨 일이 있었던건진 기억나지 않지만、마음껏 히키코모리 생활을 보냈다
다만 엄마가 없다는 사실이 조금 쓸쓸해서 울기도 했던 것 같다.

뭐, 그 이야기는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야.
하지만 아빠와 남동생이 이야기하고 있을 때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은 나는데
간단한걸 전하지 못하거나, 꼭 이야기의 흐름을 끊어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도 싫었다.


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25:37.22 ID:QSCQBFzV0
>>32 
에다마메라는 이름의 개 

에다마메ㅋㅋㅋ 아낰ㅋㅋ 진짜ㅋㅋㅋ 웃긴다
멋진 네이밍 센스구나. 이 스레 열길 잘했어


주) 에다마메 : 삶은 풋콩. 일본에선 맥주 안주로 많이 먹습니다.


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25:39.04 ID:7K84b5Je0
>>42 
에다마메는 시바견이에요! 




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05:02.97 ID:7K84b5Je0
일단 담임과 아버지의 호의로 고등학교에는 진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고등학교는 지옥이었습니다. 같은 반 애들은 좋은 애들이었지만 말이야.
교사가 내가 대답할 수 없는걸 알고 있으면서 굳이 호명해선
「아아、넌 대답할 수 없었지 ㅋㅋ」라며 조롱하곤 했다.

나 자신도、나에 대한 기억이 없던 터라 내 탓이라 생각하고서 참았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식으로 항의해서 직장을 관두게 하는게 나았으려나 싶기도 하다.


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10:26.72 ID:7K84b5Je0
그래도 참긴 했고 3학년이 되었을 때
담임 교사가 바뀌었고 그는 나를「공기」로서 취급하는 사람이었다.
그 교사는 체육을 담당하고 있었고 나는 체육시간엔 항상 혼자였다.

친구는 같이 하자고 권유해주었지만 「나는 말할 수 없으니까」라는 생각을 하면 함께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날 귀가하려고 했을 때 휴대폰이 울렸다.
엄마였다. 엄마는 가끔 전화를 걸기 때문에 내가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것을 알고서 걸기 때문에
「응」이나「아니」로 대답할 수 있는 질문만 했었다.
나는 항상 박수 같은 걸로 대답했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전부 네가 말을 할 수 없는 탓이야!!!!」라며 화를 내고 있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할 수 없으니까 엄마가 하는 말을 듣기만 했다.




3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12:20.36 ID:AMu9c0iQ0
>>35 
강O이라도 당해서 말을 할 수 없게 된거야?


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15:31.92 ID:7K84b5Je0
>>36 
아마 그런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그 동급생의 얼굴조차 잘 기억이 안나지만 말이야.


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15:31.92 ID:7K84b5Je0
점점 목이랄까 가슴이 갑갑해져서 숨이 가빠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호흡은 나오지 않는데, 사람들은 잔뜩 있는데도, 아무도 내 상태를 알아주지 않고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도 무서웠다.

이대로 죽는건 아닐까 싶었다.

이제와서 말하지만 과호흡 상태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등 뒤에서 누군가 어깨를 두드리며 말을 걸어줬다.
「괜찮아?」 
그런 별것 아닌 한마디가 기뻐서 안심했다.
솔직히 얼굴은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 말도 없는 나를 역의 사무실까지 업고 가줬다.

그게 그와의 만남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 엄마로부터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21:45.36 ID:7K84b5Je0
사무실에서 종이를 얻어서 실은 내가 직접 물어야 한다는건 알고 있었지만
그에게 답례를 하고 싶으니 전화를 걸어달라는 말을 쓴 메모를 전했습니다.
진정했을 무렵 그는 가고 없었습니다.

이 때는 좋아한다든가 하는 감정은 없이 그저 구해준 오빠. 정도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락처를 전해준다든가 뭐하는 짓인가 싶긴 합니다.


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25:39.04 ID:7K84b5Je0
그 후 며칠이 지나고 휴대폰에 전화가 왔다.
내가 모르는 번호였고, 남동생도 없어서 받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에게서 음성 메일로
「그날 후로 어떻게 지내려나 싶어서. 답례같은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건강하지만 알려주세요.」 
라는 메세지가 도착했다. 나는 무척 기뻐서 무심코 전화를 걸어버렸다.

어떻게 설명하면 전해질까 같은건 생각하지 않은 채로 그저 그에게 감사 인사만을 하고 싶었다.


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31:58.79 ID:7K84b5Je0
전화기가 3번쯤 울리자 그가 받았다. 어른스럽달까 차분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구나 같은 생각을 했다.
나는 말 없이 그는 줄곧「여보세요?」라며 불안한듯이 말을 듣고있었다.
어떻게든 감사 인사만이라도 전하고 싶어서 몇번이고 입을 열었지만...

아마 상대에겐 입술 달싹이는 소리만 들렸을거라고 생각해.

「혹시 말을 못하는거야?」 

그가 그렇게 물었다. 하지만 응. 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마이크를 한번 툭 쳤다.

「아 미안. 왠지 모르게 그럴거란 생각은 했었는데.」 
「눈치 못채서 미안. 지금은 괜찮아?」 

나는 마이크를 한번 툭 쳤다. 한마디도 하지 못했는데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해줬다는 것이 기뻐서 울고 말았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기 떄문에 오열조차 전해지지 않는다. 그래서 마음껏 울었다.

「그렇구나. 하지만 또 그렇게 몸이 안좋아지만 주변에 어떻게든 알려야 해.」 

상냥한 목소리로 꾸짖어줬다. 솔직히 아빠는 좋은 사람이지만 종기를 다루는 듯한 취급을 하고 있었기 떄문에
이렇게 순수하게 꾸짖어주는 것이 굉장히, 굉장히 기뻤다.


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33:44.56 ID:iUIFU5C50
얼굴과 마음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을 만난거구나


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35:05.49 ID:M/BJTL/c0
이러면 반하고 말지


5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37:03.05 ID:7K84b5Je0
「우는거야?」 

나는 마이크를 두번 쳤다. 내 우는 소리는 같은 방에 있어도 들리지 않는다.

「거짓말이구나ㅋ 화내서 
미안해」 

「고등학생?젊구나ー、그 교복은 XX려나?」 

어떻게 말하지 않아도 아는걸까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마이크를 두드릴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이야기를 한다.
오랜만에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터라 즐겁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에 그는
「또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 이것도 무언가의 인연일테니까」
그렇게 말했다. 나는 마이크를 한번 두드렸다.
울고 있지 않다는 말에 이어 두번째 거짓말을 했다.



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38:28.93 ID:iUIFU5C50
어떻게 만날지 궁금해지는 방관자


5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39:57.81 ID:7K84b5Je0
그와 만났다곤 해도 나에데한 편견어린 시선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그의 전화번호를 바라보며 통화 버튼을 누르려고 했습니다만 누르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의 말이 빈말이었다면 어떻게 하지, 그런 생각을 하며 휴대폰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의 번호가 있다는 사실. 그 사실만으로 열심히 살아가야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저는 그를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여자입니다. 약간 친절하게 대해줬을 뿐인데 반했다. 정말 그랬습니다ㅋ




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45:37.01 ID:7K84b5Je0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히키코모리 같은 사람들을 위한 지원 교실의 사무직에 취직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한다는 생각도 해봤었습니다만 주치의의 추천대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기분 나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무렵 제 휴대폰의 발신이력은 그의 이름 하나만이 덩그러니 있을 뿐이었습니다.

일을 시작한 곳은 다행히도 편견을 가지지 않는 상냥한 분들 뿐이었고
말을 할 수 없다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굉장히 일하기 편한 직장이었습니다.


5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50:51.41 ID:7K84b5Je0
일을 시작하고 첫번째 겨울. 딱 이맘때쯤이었을 겁니다.
저는 고등학생 시절의 친구와 밥을 먹은 후에 귀가하기 위해 역으로 뛰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눈 앞서에 한 남성이 넘어졌습니다.
제가 살던 지역에선 드물게 눈이 내린거라 눈은 반쯤 녹은 상태였습니다.
제 생각엔 그 남성은 계단을 오르려고 하다가 발을 헛디딘거겠지 싶었습니다.

세워주고 곧바로 갈 길을 가면 대화하지 않고 끝나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5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51:24.97 ID:qFdIM+tf0
호오 


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53:02.71 ID:iUIFU5C50
재회 떴다ー 




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1/24(火) 01:54:13.56 ID:7K84b5J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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