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위저즈가 보스턴 셀틱스를 버라이즌 센터로 초대해 동부 컨퍼런스 세미 파이널 6차전을 벌인다. 워싱턴은 5차전에서 슈터인 브래들리 빌이 또 한 번 원정에서 부진을 면치 못한 끝에 대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은 2승 3패로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으로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부정적인 이슈만 있는 건 아니다. 존 월은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고 부상자도 없다. 도리어 이안 마힌미가 돌아오면서 백업이 더 탄탄해졌다. 외곽 공격의 비중이 높은 워싱턴의 특성을 감안할 때 홈에서 팀 야투 성공률이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에 맞서는 보스턴은 5차전에서 전반에만 25점을 올린 에이브리 브래들리의 맹활약 속에 대승을 따냈다. 동부 컨퍼런스 결승까지 1승만 남아 있는 상황.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뽐낸 알 호포드의 경기력도 훌륭했다. 걱정거리도 있다. 주득점원인 아이재아 토마스가 3경기 연속 20점 미만에 머물러 있기 때문. 원정에선 특히 에이스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토마스는 빌의 수비에 가로막혀 있는 상태다. 확실한 2옵션이 없는 보스턴 입장에선 워싱턴 원정의 중압감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다. 워싱턴과 마찬가지로 부상자는 없지만 원정이었던 지난 3-4차전에서도 월-빌로 이어지는 원투 펀치에 혼쭐이 난 바 있다. 양팀은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통틀어 총 9번의 맞대결을 펼쳤는데 홈팀이 모두 승리했다. 이번에도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 벼랑 끝에 몰린 워싱턴의 승리를 추천하는 경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