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중 맨시티와의 더비매치에서 0-0 무승부를 기록, 4위 탈환에 실패했습니다. 3위 리버풀과 승점 2점 차, 4위 맨시티와 1점차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챔스 진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태지만 다음 주중 셀타와의 유로파 준결승 1차전 일정이 워낙에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맨 더비와 셀타전 사이에 끼어 있는 리그 일정인 만큼 페이스가 떨어지는 밑그림이 그려집니다. 줄부상 악재로 인해 선수층이 엷어져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 기존 부상자들 외에 MF 펠라이니가 징계로 추가 결장한다는 소식, 스완지와의 최근 맞대결에선 2승 3패로 의외의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원정팀 스완지시티는 홈에서 스토크를 2-0으로 완파하고 6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습니다. 현재 순위 18위, 17위 헐 시티와 승점 3점 차로 강등권 탈출을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원정경기 승점 획득시 막판 스퍼트에 발동을 걸 수 있을 전망입니다. 부상에 신음하던 주포 FW 요렌테가 스토크전 득점으로 부활포를 쐈다는 점, MF 시구드손의 꾸준한 활약 등에는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합니다. 반면 기존 부상자들에 이어 MF 페흐의 출전여부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타격입니다. 클레멘트 감독은 자신의 스승이나 다름없는 무리뉴 감독과 사제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맨유 원정에선 2014-15 시즌에 거둔 2-1 승이 가장 최근의 승리입니다.

엷은 선수층으로 과밀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한 맨유입니다. 다음주 유로파 준결승 1차전에 대비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잔류 버프" 조짐이 느껴지는 스완지이기 때문에 보험무승부도 예상 해야하는 상황입니다.